[펀드와치]美긴축 칼날에 증시 냉각…인버스 펀드 '미소'

국내 주식형 -2.74% 해외 주식형 -3.42%
연준 '자이언트스텝'에 고강도 긴축 의지 피력
침체 리스크에 증시 변동성 불가피…해외도 '뚝'
  • 등록 2022-09-25 오전 10:37:27

    수정 2022-09-25 오전 10:37:2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증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하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미소지었던 한 주였다. 고강도 긴축이 수요 충격으로 이어지면서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치솟는 금리에 코스닥 ‘출렁’…인버스 ETF 상위 포진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16~22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주식-파생)’가 4.74%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주식-파생]’(4.71%)가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76%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닥 지수는 3.84%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2.89%)을 하회했다. 국내 증시는 연준이 또 다시 기준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린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가 이어졌으며, 6개월 연속 무역적자에 시장이 위축됐다. 코스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기조 유지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고강도 긴축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 기대 없이 홀로 침체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증시는 추가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했지만 연말연초 침체 우려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경제지표 중에선 미국 8월 핵심 내구재수주 증가세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측면에서 설비투자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식형 국내 하회…러시아 약 7% 급락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8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가 -4.0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주간 S&P500 지수는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를 확실하게 잡을 때까지 금리 인하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투자 의지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예상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 연준의 긴축 여파로 내렸다.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를 암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급등했다. 채권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모든 구간에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국가의 금리 역시 미 FOMC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547억원 증가한 225조2198억원, 순자산액은 2조499억원 증가한 234조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12억원 증가한 21조3767억원, 순자산액은 5791억원 감소한 22조382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2억원 감소한 20조2932억원, 순자산액은 1113억원 감소한 19조8022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9억원 감소한 21조72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9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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