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랑 "전라권 행사의 여왕, 트롯계 접수하러 서울 왔죠"[인터뷰]

고향 광주·전라권 행사계 섭렵
'트롯전국체전' 통해 인지도 상승
12일 트롯 장르 신곡 '오빠차'
  • 등록 2023-03-09 오후 2:38:55

    수정 2023-03-09 오후 3:06:33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역 가수의 저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신곡 ‘오빠차’로 메이저 트롯계 공략에 본격 나서는 가수 진이랑(본명 김진)의 활동 각오다. 고향인 광주·전라권에서 20여년간 가수 활동을 이어온 진이랑은 8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해 꿈과 멀어지는 지역 가수들이 많다”며 “쉬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순간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제가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이랑은 광주·전라권에서 ‘행사의 여왕’으로 통한다. 20살 때부터 라이브 카페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장르 소화력과 무대 매너를 과시하면서 입소문을 탄 게 지역 행사계를 섭렵한 비결이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쉬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정말 많은 행사 무대에 올랐어요. 하루에 일정을 7개까지 소화해봤을 정도로 행사량이 어마무시했죠. 지역 내에서 제가 행사 톱 가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미소).”

진이랑은 행사계에서 이름을 떨친 이후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여러 지역 방송사 프로그램과 행사에 출연하며 방송 경험을 쌓은 것이다. 진이랑은 “광주·전라권뿐만 아니라 강원, 경북, 충청, 부산까지, 전국 각지를 돌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계단식 성장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온 셈이죠.”

‘사랑 아리랑’, ‘불타는 사랑’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들로도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진이랑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갑작스러운 난관에 부딪혔다. 활동 무대가 없어 마이크를 내려놓는 가수들이 잇따를 때 진이랑은 KBS 2TV 트롯 서바이벌 ‘트롯전국체전’ 참가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행사 무대에서 트롯곡들도 자주 불렀지만 저의 주 장르라고 내세울 만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일이 끊긴 상황에서 ‘버텨 보자’는 마음으로 ‘트롯전국체전’에 참가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트롯의 맛과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죠.”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진이랑은 ‘트롯전국체전’에서 전라도 대표 가수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더 널리 알렸고, 프로그램 출연 이후에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노래 강사 활동에 주력했다. 그렇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잘 버텨낸 진이랑은 지난해 말 현 소속사인 KD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신곡 ‘오빠차’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소속사가 생긴 건 가수 인생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음악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면서 버티고 버틴 덕분에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나 싶네요.”

오는 12일 발매 예정인 ‘오빠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솔직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 트롯곡이다. 가수 출신 작곡가 한수영이 작사, 작곡했다.

진이랑은 “원래 로커처럼 내지르는 스타일로 노래하는 편인데, 이번 곡은 애교를 담아 불러야 해서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습하니까 안 되는 건 없더라”며 “안무를 더한 ‘오빠차’ 무대를 다양한 방송 무대에서 선보이며 섹시미와 귀여움을 동시에 어필할 것”이라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

“경력은 원로급이지만 마음은 초년생이에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만큼 인생을 더 길게 보면서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노력의 결실을 볼 그날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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