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고 공격수 신호진, 드래프트 1순위로 OK금융그룹행

왼손잡이로 멀티 포지션 가능…점프력·리시브 준수
"초등 때부터 배구한 보답받아…프로에서 해보겠다"
총 34명 중 22명 지명…취업률 64.7% 전년 대비 상승
  • 등록 2022-10-04 오후 5:19:51

    수정 2022-10-04 오후 5:19:51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신호진(21·인하대)이 2022~20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은 인하대학교 신호진이 석진욱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호진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쥔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었다.

왼손잡이 공격수인 신호진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87㎝로 장신은 아니지만, 점프력이 우수하고 리시브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대학교 4학년 이전)를 신청하려다 대학에 남는 쪽을 택했고, 올해 인하대 주장으로 팀의 3관왕을 이끌며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배구 U-리그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신호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했는데 보답받는 기분”이라며 “긴장을 많이 했는데 뽑히고 나니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키가 작지만 프로에서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겠다”며 “주 공격수 역할을 해서 서툰 리시브 부분을 다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3년 창단한 OK금융그룹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2018년 전진선 이후 두 번째다. 국내 공격 자원이 부족했던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을 가장 먼저 호명하며 전력을 보강에 나섰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신호진에 대해 “테크닉이 잘 돼 있는 선수 같다”며 “1학년 때부터 봤다. 가능성이 있고 잘 할 거라 기대한다”고 평했다.

신장 190㎝의 장신 세터 이현승(한양대)이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았다. 이현승은 얼리 드래프트 자원이나 190㎝의 장신 세터로 상위 순번 지명이 점쳐진 바 있다.

3순위의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김준우(홍익대)를 뽑았다. 세터 한태준(수성고)은 고졸 선수 가운데 4순위로 우리카드에, 세터 김주영(순천제일고)도 5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6순위 KB손해보험은 세터 박현빈(성균관대), 마지막 순번인 대한항공은 리베로 송민근(중부대)을 뽑았다.
2022~2023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이번 드래프트는 총 34명이 신청해 22명이 지명됐다. △1라운드 7명 △2라운드 6명 △3라운드 2명 △4라운드 2명 △수련선수 5명 등이다. 21명이 선발된 2016~2017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으나, 취업률은 64.7%로 전년도(61%)보다 소폭 높아졌다.

앞서 열린 구슬 추첨에서 확률은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현대캐피탈 35%· 삼성화재 30%·OK금융그룹 20%·우리카드 8%·한국전력 4%·KB손해보험 2%·대한항공 1% 순이었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제치고 최우선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따랐다.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 보상에 따라 삼성화재가 행사했다.

한편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됐던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배하준은 개인 사정으로 드래프트 당일 신청을 취소했다. 1라운드 7명의 지명 선수 가운데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는 5명이고,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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