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상승률도 두자릿수 찍었다…에너지가격 40%↑

유로존 9월 CPI 상승률 전년동기대비 10% 기록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두자릿수 상승률 처음
에너지가격 40% 치솟아…식품가격도 11.6% 급등
  • 등록 2022-10-01 오전 10:43:45

    수정 2022-10-01 오전 10:43: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두자릿수를 찍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되고 있는 에너지가격과 식품가격 급등이 주 원인이다.

(사진= AFP)


30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CPI는 전년동기대비 10%(속보치) 뛰었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9월까지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1년 전보다 40.8% 치솟으며 8월(38.6%)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크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유럽은 대러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조치 등으로 에너지 예년에 비해 에너지 수급이 빡빡해졌다.

식료품과 주류·담배 부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빟 11.6% 상승했고, 공업제품(5.6%), 서비스(4.3%) 가격도 모두 8월에 비해 전년동기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독일이 10.9%로 주요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프랑스(6.2%)와 이탈리아(9.5%)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그리스(12.1%)·네덜란드(17.1%)·오스트리아(11%)도 두자릿수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라트비아(22.4%)·에스토니아(24.2%)·리투아니아(22.5%) 등 발트 3국은 지난달에 이어 20%대의 상승률을 지속했다.

한편,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ECB가 다음달 27일 열리는 회의에서 두번 연속으로‘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2022년 유로화 도입 처음으로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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