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트럭 현대차 엑시언트, 국내 도로 달린다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 선 출시 후 국내 출시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국내서 시범사업 통해 적합성 검증
350kW 고효율 모터·180kW 연료 전지 스택·72kWh 고전압 배터리 적용
  • 등록 2022-12-08 오전 8:50:09

    수정 2022-12-08 오전 8:50:09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트럭이 해외 시장을 거쳐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도로를 달린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x4 윙 바디.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8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먼저 공급됐다.

올 10월에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km를 넘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180kW 연료 전지 스택·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적용뿐만 아니라 차량 주요 부위 최적화로 실내 소음과 진동을 낮춰 정숙한 주행환경도 갖췄다. 또한 △측면 충돌 및 롤오버 감지 시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충돌 안전 시스템’ △내리막길에서 보조제동장치(리타더, retarder)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속도를 줄여주는 ‘다운힐 크루즈’ △디스크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고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 5000만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원 반영 기준 1억 6000만원부터 2억 1600만원이다.

한편 지난 7일 현대차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전달식을 가졌다. 각 지자체에 전달된 총 4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올해 12월부터 약 1년 동안 시범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앞으로 친환경트럭 시장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4대의 청소차 시범운영을 통해 수소전기트럭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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