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이창수 PD가 첫 단독쇼 MC를 맡은 최정훈에 대해 한 말이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밴드 마스터 정동환도 “아까 정훈 씨와 악수를 했는데 정훈 씨 손이 뜨겁더라”며 “잔나비 도형 씨한테 들었는데 정훈 씨가 5~7월 앨범 작업과 ‘밤의 공원’에만 올인하겠다고 하더라. 대학 축제, 페스티벌도 많은데도 다 내려놓고 방송에 올인한단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대 MC 박재범에 이어 최정훈이 두 번째 시즌 MC로 출격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토대로 심도 있는 토크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그간 감성과 공감을 자극하는 곡들로 리스너들을 향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 온 만큼 최정훈 표 새 쇼가 기대를 모은다.
|
이어 “어렸을 때부터 이 무대에서 노래하기만을 꿈꿔왔지 쇼를 진행하고 많은 선후배 가수를 만나고 질문을 하고 그럴 거라는 것은 꿈조차 못 꿨다. 지금 이 순간도 믿기지가 않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으로 그런 마음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연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뮤지션 최정훈, MC 최정훈의 인간적, 뜻밖의 매력을 많이 보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재범의 ‘더 시즌즈’와는 다른 최정훈 표 ‘더 시즌즈’. 이창수 PD는 “최정훈 씨는 박재범 씨보다 한국말을 훨씬 잘한다. 그 점에서 안도되는 부분이 있고, 다른 식으로 시청자분들과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재범 씨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토크를 한다면 노래, 음악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이 PD는 또한 “이 시대의 광인이 누구일까 생각 했을 때, 미쳤다는 게 아니라 빛난다는 의미에서 최정훈이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잔나비 최정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범이 힙한 진행을 했다면 최정훈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밴드 음악이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 보여준 것처럼 그 전체를 통틀어서 뮤지션뿐 아니라 장르도 리메이크하자는 측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