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공매도 과열 종목 적출 후 공매도 금지일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주가가 5% 넘게 내려갔고 공매도 비중은 34.1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지난 6일 기준 0.64로 삼성전자 0.12의 5배를 웃돈다. 이는 주가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여기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 1일 9210억원으로 지난 7월 중순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 1일 이후부터 공매도 잔고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 6일에는 8400억원까지 줄었다.
또한 지난 8일 코스피200 내 유동 비율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리포트를 통해 “오는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200 내 유동 비율이 10%에서 15%로 늘어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12월 동시만기일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교체와 함께 편입 종목들의 유동비율 조정도 함께 이뤄지면서다.
강 연구원은 “상장 후 6개월 락업 물량 해제에 따른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도 같은 유동비율 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LG에너지솔루션 시가 총액은 124조2540억원으로 지난 7일 131조742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시총 7조5000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