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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한다”며 지난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또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 세대 맏형이 사퇴한지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패배한 대선 후보가 한 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고 보궐선거 후보가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는 기이한 모습에 박수를 친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민주당은 힘든 국민에게 손 내밀기는커녕, 매번 국민에게 힘 달라 손 내밀고 있다”며 “담대한 모습으로 지지를 받기보다 담대한 국민에게 지지를 구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아깝고 안쓰러워 당장 표를 받겠지만 결국 소비될 것”이라며 “송 후보가 비운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군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으로 떠오른 `개딸(개혁의 딸)`들에 대해서도 “극단적·교조적 지지층은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막는 `독`”이라며 `개딸`등의 등장은 고맙고 반가울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며 “처럼회와 같은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도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다. 괴물과 싸우다 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었고, 지금도 승리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저를 포함해 당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 때 문재인 당시 당대표가 영입한 인물이다. 21대 총선 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7월 보좌진 성폭력 사건 2차 가해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