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해촉' 김소연, 조동연에 "엄마들 모욕하지 말아달라"

더불어민주당·지지자들에게도 "여성 약자 타령"
  • 등록 2021-12-08 오전 8:52:10

    수정 2021-12-08 오전 8:52: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추석 현수막을 내걸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욕설을 뱉어 뭇매를 맞은 바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조직본부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해촉된 바 있다.

7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동연 서경대 교수(왼쪽)와 김소연 변호사.(사진=연합뉴스)
그는 조 교수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력을 숨기거나 과장하거나 허위로 알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엄마들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한민국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조동연을 응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핑계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이름은, 궁지에 몰릴 때 핑계대고 면피하기 위한 형식적 직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결코 아이들을 내 인생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짐으로 취급한 사실 없고, 아이들을 핑계로 구걸하는 삶을 택하거나 비겁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고 타인의 기회를 뺐는 일을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이어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수많은 평범한 엄마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여성 약자 타령을 하며 엄마팔이를 하며 유독 특정인에 대하여 관대함을 요구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됐던 조 교수는 여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 이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혼외자 논란 등 조 교수를 향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파문이 일었고, 이에 조 교수는 임명 사흘 만에 선대위원장직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조 교수 측은 혼외자 논란에 대해 “2010년 8월경 제 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 측 변호사와 민주당은 현재 ‘가세연’을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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