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겨냥 "설계자 1번 두고 주변만 터니..."

  • 등록 2021-12-10 오전 8:51:36

    수정 2021-12-10 오전 10:00: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1조 원대 펀드 사기인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
유 전 본부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후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대평가로 진행된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로 진행된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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