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이강인 외치는 소리 잘 들었다...개인 아닌 선택의 문제"

  • 등록 2022-09-27 오후 11:23:05

    수정 2022-09-27 오후 11:28:09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의 평가전에서 1-0 승리 후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메룬전에 끝까지 이강인(마요르카)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과와는 별개로 팬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이강인이 끝까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이강인! 이강인!’을 외치는 팬들의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연호하는 관중들의 목소리를 들었냐’는 질문에 “귀가 2개라 듣지 않을 수 없다. 잘 들었다”며 “팬들은 이강인을 사랑하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술적인 선택이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경기 중에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했고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였다”라며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가 중요하다. 9월 A매치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답했다.

카메룬전 경기에 대해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전반전에 득점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컨트롤하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반에 점유율로 컨트롤했다면 후반전에는 수비 조직력으로 컨트롤했다. 승리하기에 마땅한 경기력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2경기를 치렀는데, 결과는 조금 달랐지만 좋은 소집이었다”며 “두 경기에서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쓴 전술을 오늘 경기 후반에 가동했는데, 황의조가 다치면서 다시 (전반전 전술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벤트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며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지 잘 분석해서 팀을 더 낫게 만들어 본선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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