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선 작은 브랜드도 팔려”… 한국의 명품 사랑, 어떻길래?

  • 등록 2023-02-01 오전 8:40:06

    수정 2023-02-01 오전 8:40:0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설날을 맞이해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만날 수 있는 ‘설날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구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매체 ‘일 솔레 24 오레’는 29일(현지시각)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기사에서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000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 8000원)나 중국의 55달러(약 6만 8000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매체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2021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며 “수출액 상위 5개 중 가죽제품(1위), 신발(2위), 의류(4위), 보석류(5위) 등 패션 관련 상품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최근 1년간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해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유럽 명품 브랜드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디오르)·슈가(발렌티노), 블랙핑크의 지수(디오르)·제니(샤넬)·로제(생로랑)·리사(셀린) 등 K팝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자동차까지 포함한 명품 브랜드 수출액은 이탈리아의 2022년 한국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한다”며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며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개성 있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찾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