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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지인이라고 등록해서 데리고 간다니 차라리 부속실을 만드는 게 낫다. 무보수로 일하고 해외로 갈 때 항공료 내달라고 요청할 국민이 엄청 많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해외 순방에 데려갔다면 온 언론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고 (박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믿을 만한 분 아니었나”라며 “개인적으로 지인을 쓰고 대동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대통령 영부인은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 비대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2.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40%초반에 머물면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10%포인트를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3회 연속 하락했지만 부정 평가는 53%로 3.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관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이를 두고 우 비대위원장은 “원인을 두 가지로 본다. 첫째는 가까운 지인들, 검찰 출신들로만 인사하는게 국민 눈에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고, 둘째는 지금 민생과 경제 위기인데 대통령이 너무 한가하게 권력을 즐기고 민생을 챙기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인사비서관 부인 보도와 관련한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인 A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동포 간담회를 비롯 일정 전반의 기획에 참여했으며, A씨가 나토 일정에 함께하게 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오랜 개인적 인연이 작용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