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중언어 쓰는 이재명은 '사기꾼'..대통령감 아냐"

  • 등록 2021-12-08 오전 9:15:39

    수정 2021-12-08 오전 9:17: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사기꾼’으로 비유하며 “이렇게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 본부장은 이 후보를 향해 “국가 리더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놓고는 진짜 존경하냐. 내가 어디를 봐서 존경할 사람이냐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그다음 ‘국토보유세 하겠다.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 기본소득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 그러면 국민의 반대가 높은데 안 하겠다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나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든지 안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이 후보가)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다’라고 했다. 그러면 경제학은 필요 없냐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처럼 이 후보가 말을 쉽게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명 없는 변신, 사기꾼 같은 이중 언어와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원 본부장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에 안 나온다며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에선) 토론 나오면 밟아준다 그런다. 저희는 오만에 오두방정으로 떨면 저희는 고마울 따름”이라며 “그리고 윤 후보는 그렇게 이 후보가 조롱하는 것처럼 그렇게 허술하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윤 후보는 이제 큰 포용력으로 김종인의 약자 동행, 이준석의 청년 중심, 그리고 원희룡의 정책 뒷받침, 이것으로 지금 완전체를 이뤘기 때문에 과거의 윤석열, 혼자 뛰는 윤석열이 아니라 김종인, 이준석, 원희룡과 함께하는 원팀으로서의 윤석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니 진짜 존경한다고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말이란 앞뒤 맥락이 있는 것인데 맥락을 무시한 것은 진짜 문제”라며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그런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도 “효율적이면 박정희 정책과 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만 잘하면 된다는 취지였는데 보수층까지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때와 장소에 따라 발언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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