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대회 후 방역 정책 풀릴까…4분기 주가 반등 기대

SCMP "중국 증시 과거 4분기 반등하는 추세"
예상보다 빠르게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할수도
  • 등록 2022-10-03 오후 2:26:02

    수정 2022-10-03 오후 9:18:31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16일 개막)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제로코로나’ 정책을 차츰 완화하면서 중국 증시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콩 전경(사진=AFP)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4분기 반등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의 우량주 동향을 반영하는 CSI 300 지난 13년 가운데 3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4분기에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있던 2020년에도 CSI300 지수는 4분기 14% 상승해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CSI300 지수는 23% 하락했는데 4분기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공식 휴장한다. 8일과 9일이 휴일인 관계로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오는 10일 개장한다.

BCA러서치는 “중국이 단번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그렇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빠르게 일부 봉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BNP 파리바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새로운 리더십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당대회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A급 팬더믹에서 B급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둔화 압박 속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꺼내 들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방역 정책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시장 긴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의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또한 중국은 소비 진작을 위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구매세(취득세) 감면 혜택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게리 응 나틱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이후 시장 심리에 도움이 될 약간의 방역 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들의 상승률을 능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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