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개선 신호"…GM, 3분기 판매실적 예상치 웃돌아

美서 2개 분기 연속 1위 지켜…2위는 日 토요타
"자동차 업계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 완화 신호"
  • 등록 2022-10-04 오전 9:19:09

    수정 2022-10-04 오전 9:19: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차에 대한 미국 내 꾸준한 수요와 공급망 개선의 신호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 AFP)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M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55만558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GM은 같은기간 52만6017대를 기록한 토요타의 판매실적을 앞질렀으며,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의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악화로 지난해 4분기 90년 만에 처음으로 토요타에 뒤졌던 GM은 올해 2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아 왔다.

3분기 GM의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대형 픽업 트럭 판매는 감소했으나 승용차와 일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차량 판매는 늘었다고 NYT는 전했다.

GM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공급망 문제가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M은 또 3분기 1만4709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M은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올해 4만4000대, 내년 7만대로 각각 잡고 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지난 2일 3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작년보다 3% 증가했다. 다만 9월 전기차(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월대비 14% 가량 줄었다. 미국 내에서 완성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으로 주는 인플레감축법(IRA)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작년대비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였던 폭스바겐은 지난 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토요타와 스텔란티스의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토요타는 7.1%, 스텔란티스는 6% 각각 줄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업계를 압박했던 반도체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고 지역이나 기업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이 자동차 구매 수요를 저하시킬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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