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 정권교체 구호만 남발…정작 링에 안 올라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킹메이커' 김종인 역할론에 의문
"훌륭한 트레이너도 링 밖에서 소리만"
  • 등록 2021-12-07 오전 9:26:53

    수정 2021-12-07 오전 9:30:1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청정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정권교체 구호만 남발하더라”고 비판했다.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며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을 봤는데 공약과 비전은 없고 반(反)문재인만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싫은 건 알겠는데, 대한민국 향후 5년을 책임질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그런데 들은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다”며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지점이라 생각하고, 윤 후보한테 ‘링에 좀 올라오라’고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권투는 외롭게 나와 상대만 있는 거다. 주먹을 날리고 막고 하는 건 내가 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훌륭한 트레이너가 있어 봐야 링 밖에서 소리 지르는 것밖에 못 한다. 최종적으로 밖에서 수건 던지는 일밖에 못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킹메이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박 의원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선 “그날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작전은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결합할 것 같은데 최대한 늦춰보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게 좀 먹히나 했는데 전광석화 같은 결정을 하셨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의 TV토론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쑥 올라갈 수 있다”며 “그래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정치인과 남의 머리를 빌리는 것도 모자라서 써 줘야 하는 후보라는 게 확인되면 윤 후보를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가 그사이에 조금 늘었네 하는 생각은 있다. 정책에 대해 공부해서 나올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된 이야기, 미중 갈등 상황에서의 외교 노선, 교육 개혁에 관한 이야기 등 이런 부분은 공부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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