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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가 비슷한 이름으로 발생한 해프닝에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엿보였다.
유현조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28언더파 548타)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유현조는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을 견인한 데 이어 개인전 동메달까지 따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유현조의 활약 덕분에 단체전 은메달까지 추가한 한국 여자 골프는 이로써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여자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프로로 전향하는 유현조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앞서 9월 30일에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인기 스타 ‘유현주’와 이름이 비슷해 한 매체에서 유현조를 유현주와 혼동해 이름과 사진을 잘못 보도했다.
유현조는 “그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름이 비슷해서)너무 대단하고, 예쁜 언니와 비교가 되지만 이번 메달을 계기로 팬들이 ‘유현조’도 좀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라 더 뜻깊었고, 앞으로 KLPGA 투어를 통해 실력을 키워서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