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하루만에 남부 댐 파괴… 러·우 책임 부인

  • 등록 2023-06-06 오후 6:20:28

    수정 2023-06-06 오후 6:20:2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1년 4개월 만에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포탄에 의해 파괴돼 저장된 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측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5일(현지시간) 대규모 공세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교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날 야간 화상 연설에서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을 전해준 군인과 수비군에게 감사하다”며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성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에 이어 6일에도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 우크라이나군에 1500명이 넘는 인명 손실이 발생했고, 탱크 28대와 장갑차 109대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동부를 둘러싼 교전과 판세에 대한 양측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오우카 댐이 파괴된 소식도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우려를 알렸으며, 댐 파괴의 배후로는 서로 상대를 지목하고 있다.

1956년 지어진 노바 카호우카댐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로 수량 18㎦ 규모 저수지와 연결돼 있다. 자포리자 원전과 러시아군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댐이 있는 카호우카 지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카호우카 댐은 흑해 핵심 항만인 헤르손과 러시아군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교량 역할도 하고 있다.

댐 파괴로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빠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타격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즉각적인 방사능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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