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잔해 인양 7일째 난항…군 "유속 빠르고 시계 안 좋아"

"인양 위한 작업에 일부 진전 있으나 추가 작업 필요"
  • 등록 2023-06-06 오후 6:21:46

    수정 2023-06-06 오후 6:21:4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일주일째인 6일에도 군은 잔해물을 인양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한 수중작업을 진행했다”며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좋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은 있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처음 찾았던 잔해물 이외에는 추가로 새로운 잔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합참은 “추가적인 발사체의 일부를 찾기 위한 탐색작전은 진행했고,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합참은 “인양을 위한 작업에 일부 진전은 있으나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내일(7일) 상황에 따라 수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전날 오전 발사체 낙하 수역인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에서 해난구조전대(SSU)를 75m 깊이 해저로 투입했다. 심해 잠수사들은 바닥에 가라앉은 15m 길이의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군은 잔해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선상에 끌어올리고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는 29∼30m 정도로 보인다. 서해에서 식별된 잔해물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수도 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북한 발사체 인양 시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종섭 장관은 최근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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