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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에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말로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 같으면 국정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아마 대통령 스스로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선 “여론조사에서 지적한 대로 인사 문제 같은 것이 가장 비중이 큰 것 같고, 지금 정부가 국정을 어떻게 끌어가겠다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데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는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나토(NATO) 정상회의에 김 여사 의전을 위해 민간인이 동행해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는 “일반 국민들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반영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간 충돌에 대해 “(이 대표가)익숙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서로 감싸고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갔어야 하는데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도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해 그동안 소위 익숙지 못한 행동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엔 “피차 조금씩 자제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서로 자기네 주장을 너무나 강하게 대변하다 보니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와 윤핵관 사이의 갈등이 `권력싸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이라는게 이준석 대표가 무슨, 권력이 없다”고 했다.
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 문제에 개입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도 “5년 동안 국정을 어떻게 운영해서 나라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야겠다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지 당 일에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개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