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사라진 독도 예산…"방파제 확충으로 입도 늘려야"

독도사랑운동본부, 대국민운동 진행
파도 높으면 독도 입도 불가능
화장실·가림막조차 없어 환경 열악
2014년 예산 편성 보류…"지금까지 표류"
  • 등록 2022-05-20 오전 9:19:25

    수정 2022-05-20 오전 9:21:10

독도 (사진=독도사랑운동본부)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민들은 독도를 밟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오지만 높은 파고로 때문에 입도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날씨 영향 없이 언제든 독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독도방파제와 입도지원센터 확충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따르면 전국 회원 대표단 50명으로 구성된 독도탐방단은 지난 18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입도지원시설 확충 촉구를 위한 대국민운동을 가졌다.

매년 울릉도 입도객은 40만명, 독도 입도객은 30만에 이른다. 독도에 들어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방파제가 없는 탓에 파도가 높이 치면 배의 파손과 입도객의 안전을 이유로 입도는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돼서다. 독도에 입도한 후에도 환경은 열악하다. 화장실이 없는 데다 뜨거운 햇볕을 피할 공간조차 찾을 수 없다.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독도를 찾을 수 있도록 독도방파제와 입도지원센터 등 안전·대피·구급 시설물이 필요한 이유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7월 독도 영유권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추진됐다. 2014년 예산이 편성됐으나 ‘안전 관리와 환경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유로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에서 돌연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본부 관계자는 “시설 확충은 현재까지 표류 중”이라며 “정부는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자단,·기업회원 대표단 등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된 독도 탐방단은 이달부터 매달 독도에 입도해 독도방파제, 독도입도지원센터 확충 촉구를 위한 대국민운동 캠페인을 펼친다.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과 병행해 더 많은 국민에게 독도 입도를 위한 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지난 2017년 10월 독도입도지원시설 확충 촉구 대국민운동 발대를 시작으로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대국민서명운동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울릉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며 “정부는 즉각 국민들의 뜨거운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즉각 독도입도지원시설 확충을 위해 즉각 예산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 전국 회원 대표단 50명으로 구성된 독도탐방단이 지난 18일 독도를 방문 독도입도지원시설 확충 촉구 대국민운동을 가졌다. (사진=독도사랑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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