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HF싱클레어, 윤활유 부문 매각?…"매각시 주주 수익 급증"

HF싱클레어, 독립적인 석유 정제 회사
웰스파고, ‘비중유지’→‘비중확대’·목표가 55달러 유지
“윤활유 및 특수제품 부문 매각 통한 강력한 가치 창출 가능성”
배당 및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 기대
  • 등록 2023-03-17 오전 9:50:50

    수정 2023-03-17 오전 9:50:5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원유 정제 및 유통회사 HF싱클레어(DINO)에 대해 윤활유 및 특수제품(LSP) 사업부문 매각시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로저 리드 애널리스트는 HF싱클레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55달러를 유지했다. 앞서 로저 리드는 지난 1월 HF싱클레어의 목표가를 65달러에서 55달러로 낮췄는데 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투자의견은 상향한 것. 이날 HF싱클레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5% 급등한 47.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저 리드 분석대로라면 16%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HF싱클레어는 미국의 독립적인 석유 정제 회사로 사업부문은 정제, 운송 및 보관, 윤활유 및 특수제품, 재생에너지, 판매 및 마케팅 등 크게 5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의 중부 내륙과 남서부, 로키산맥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8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7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 8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지만, 조정EPS는 3.6달러를 예상했던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다.

다만 정제 처리량이 전년대비 45.5% 급증했고, 정제시설 가동률이 92.7%(전년동기 가동률 83.6%)에 달한데다 배럴당 총마진은 23.47달러(전년비 170% 급증)를 기록했다. 분기 배당금도 종전 주당 0.4달러에서 0.45달러로 인상했다.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규모만 1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로저 리드는 HF싱클레어가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음에도 ‘윤활유 및 특수제품’ 사업부문 매각 가능성에 집중했다. 지난해 윤활유 업체 발보린이 글로벌제품부문(윤활유, 자동차 화학제품 등 사업부문)을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한 것과 유사한 거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발보린의 사업부문 매각 가격은 26억5000만달러로 알려졌다.

그는 “발보린의 거래 규모를 적용할 경우 HF싱클레어는 시장가치(현재 시가총액 89억달러 규모)의 28~33% 규모의 매각 수입(세후 기준)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100% 자사주 매입으로 가정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면 주가는 65~6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활유 사업부문 매각시 내년 주당순이익(EPS)과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CFFO), 잉여현금흐름(FCF)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로저 리드는 “HF싱클레어는 지속적인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경영자(CEO) 교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F싱클레어는 오는 5월 새로운 CEO가 취임한다. 팀 고 신임 CEO는 현재 HF싱클레어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또 “서부지역 정제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고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코웬은 지난 8일 HF싱클레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8달러에서 52달러로 낮춘 바 있다. 올해 정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유지 보수로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HF싱클레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8명으로 이중 8명(44%)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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