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아니었어?"…부부가 무심코 들이킨 '초록색 캔'의 정체

  • 등록 2022-05-19 오전 9:37:17

    수정 2022-05-19 오전 9:37:1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베트남에서 한 부부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로 오인해 마시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최근 지인에게 받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셔 입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엔진 냉각수는 빨간색과 녹색 캔에 들어있었다.

베트남 부부가 맥주로 오인한 차량 엔진 냉각수. (사진=연합뉴스)
이 부부는 해당 캔이 각각 콜라와 맥주라고 생각하고 마셨다. 그러나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자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 캔에 표기된 내용을 확인하고서는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신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108 군병원으로 향해 위세척 등 응급 처치를 한 뒤 사흘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부부는 캔에 대한 정보가 영어로 작성돼 자세히 보지 않고 마셨다고 언급했다.

병원 관계자는 “부동액은 그 자체로 강력한 환경호르몬 중 하나로 작용, 섭취 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독극물로 분류된다”면서 “체내로 들어갈 경우 글리코산과 옥살산으로 분해돼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쓰다 남은 부동액은 방치해 두거나 음료수병에 담아 놔서는 안 된다”며 “잘못 마셨다가 큰일이 날 수 있다. 부동액 교환 중 땅에 흘린 것을 개나 고양이가 핥아먹고 죽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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