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에 서방 언론 출입금지

러 "14~17일 SPIEF에 비우호적 국가 언론 출입 안돼"
로이터 "비우호 국가, 러에 제재 가한 서방 국가 의미"
  • 등록 2023-06-04 오후 5:08:00

    수정 2023-06-04 오후 5:08:0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서방 언론사의 취재를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오는 14~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SPIEF와 관련해 ‘비우호적인 국가’ 언론인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로이터는 자사 모스크바 지국이 당초 취재 승인을 받았으나 전날 포럼 주최측으로부터 승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취소 사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비우호적 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제재한 국가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언론 출입이 통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IEF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대항해 1997년부터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해 개최된 행사로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기도 한다. SPIEF는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거나 다른 국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개최하는 등 소통 창구 역할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SPIEF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여전히 크다”면서 “비우호적인 국가 매체들을 제외한 다른 언론인들이 이번 포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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