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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 보태겠다”면서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를 포함해 대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께 마음을 담아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동이 이뤄진 찻집 앞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결선 투표 등을 요구하며 항의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에 앞서 자신을 도운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동지들 한 분, 한 분과 미리 상의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이 후보와 만나 신중하게 대화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저와 이 후보의 만남이 늦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커졌고, 여러 억측도 증폭돼 동지들과 저에게 부담이 됐다”며 “여러 고려에서 이 후보와의 만남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 캠프 지도부도 며칠 전부터 상의한 끝에 그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알려 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