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 예상치 하회…“수요 둔화 우려”

테슬라, 3Q 34.4만대 인도…시장 예상치↓
“경기 침체·경쟁 심화, 수요 위축 우려”
연간 목표치 달성도 회의적
  • 등록 2022-10-03 오후 6:36:07

    수정 2022-10-03 오후 9:18:2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인 34만380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됐던 직전 분기의 25만5000대와 비교해도 35% 늘어났다.

테슬라 로고(사진=AFP)
WSJ은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실적은 개선됐으나,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고 짚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테슬라 3분기 인도 차량 예상치는 37만1000대 수준이었다.

WSJ은 “인도 차량의 수가 예상 보다 저조해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되살아 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선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문 잔고는 확실히 강력하다”면서도 “중국에서 일부 모델에 대한 인도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테슬라가 점증적인 수요 완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분기말로 갈수록 일반적으로 출하량이 급증하고, 이 시기 합리적 비용으로 차량 인도 서비스를 확보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운송 차질과 운송 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생산 대비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연간 인도량을 전년 대비 매년 평균 50%씩 끌어올린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해당 목표에 상응하는 140만대 인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4분기 49만5000대를 인도해야 한다. 사상 최고치인 올해 3분기 인도량을 훨씬 넘어선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시장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여기에 테슬라를 포함해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공급망 차질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가 올해 4분기 45만7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는 고객 주문에 발맞추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 공장 전반에 걸쳐 생산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3분기 생산 차량은 36만5900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 23만8000대와 비교해 54%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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