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전3전기 끝에 개인통산 162승 달성...최다승 단독 2위

  • 등록 2023-05-27 오후 5:39:36

    수정 2023-05-27 오후 5:42:29

개인통산 162승을 달성한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세 번째 도전 만에 개인 통산 162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승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KIA는 LG를 6-3으로 이겼고 양현종은 시즌 3승이자 통산 162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광주 SSG전 이후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161승)을 제치고 통산 최다승 단독 2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승리 1위는 210승의 송진우 현 대덕대학교 기술위원장이다.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양현종이 앞으로 4~5년 정도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KBO리그 최다승 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양현종이 162승을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도전에 나섰지만 5⅓이닝 4실점(2자책)에 그쳤다. 21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대신 패전을 기록했다. 이 두 경기에서 양현종은 KIA 타선의 득점 지원을 단 1점도 받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KIA 타선은 이날 10안타 7사사구를 묶어 6점을 뽑았다. 득점 생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양현종이 승리를 따내기에는 충분했다.

양현종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가운데 KIA 타선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선물했다.

최대 고비는 2회초였다. LG는 2사 1,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선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양현종은 2회초에만 3점을 실점했다.

KIA는 4회말 공격에서 4안타 1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변우혁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대타 이창진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쏘아올렸다.

방망이가 살아난 KIA는 5회말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2루타 2방으로 1점을 추가한 뒤 6회말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6-3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호투를 이어간 양현종은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 홈팬들은 102개 공을 역투한 양현종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구원투수로 올라온 좌완 최지민은 문성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KIA는 9회초에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역전 위기에서 문성주와 오지환을 잡아 양현종의 대기록을 간신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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