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에 남은 우크라 지휘관들…“끝까지 싸우겠다”

아조우 참모 "전면전 이제 시작, 도망치면 더 큰 피해"
아조우스탈서 항전하던 우크라군 1730여명 투항
친러 반군 "아직 지휘관 수백명 나오지 않고 있어"
ICRC, 투항병 포로 등록 개시…동선 추적·연락에 도움
  • 등록 2022-05-20 오전 10:20:23

    수정 2022-05-20 오전 10:45:24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현재까지 17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투항했지만, 남아 있는 고위 지휘관들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빠져나와 이송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투항병. (사진=AFP)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조우 연대의 참모인 보단 크로테비치 대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전면전은 이제 시작됐다. 지휘에 나서는 사람 없이 모두 도망친다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항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는 다른 지휘관들도 소셜미디어(SNS)에 짧은 동영상 성명을 공개했다. 스비아토우 팔라마르 아조우 연대 부사령관은 “나는 공장에 남은 부대원들과 여전히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전 세계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또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 1730여명이 투항했다고 발표했다. 투항병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는 항복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친(親)러시아 도네치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 내부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있었다”며 지휘관과 고위 간부 수백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날 우크라이나 투항병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 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제네바 협약 제13조에 따라 포로는 적국에서 인도적 대우를 받을 수 있다.

ICRC는 “등록 절차에는 병사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작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보는 병사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연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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