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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력한 제재를 받고 문이 쾅 닫힐 때 많은 기업의 손가락이 여전히 그 문 위에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중국은 중요한 교훈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 서방의 제재를 피하고자 스스로 경제적 고립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국제적 분노를 자아낼 행동을 할 경우 자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국 경제를 보호할 방법을 찾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WP는 이날 두 정부기관의 공동기자회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해킹, 스파이 활동, 영향력 행사 등에 맞서기 위해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들을 동원하고자 위함”이라고 짚었다.
이날 양 기관 국장들은 중국 정부가 그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IT 기술 접근을 위해 전 세계에 정보요원을 투입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해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국의 기업과 기관들에 중국 스파이 활동의 범위와 정교함을 인지하고 이를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기업들이 중국과 함께 사업하는 것을 단념하지 않더라도 협업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 기업과 제휴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 보다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면서, 중국과 협업에 대해 “중국 정부와 중국 사업 파트너가 서방 기업의 혁신을 훔치고 모방하는 것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맥컬럼 국장은 MI5가 중국과 관련해 2018년보다 7배 달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 간의 정보 공유에서 중국은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중국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중국을 ‘위협’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중국은 사이버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히려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라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