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 신작 '웰킨' 내달 국내 초연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공정' 선정작
성별·노동·계급·종교·법 '공정성' 문제 제기
  • 등록 2022-05-20 오전 10:22:35

    수정 2022-05-20 오전 10:22:3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2022: 공정’ 두번째 공연 연극 ‘웰킨’을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

연극 ‘웰킨’ 연습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웰킨’은 ‘차이메리카’로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현재 영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신작이다.

작품은 1759년 영국의 외딴 지역에서 마을 유지의 딸이 잔혹하게 살해된 모습으로 발견되며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용의자는 유지의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던 21세 여성 샐리 포피. 그러나 샐리는 자신이 현재 임신 중이라며 감형을 탄원한다. 나이, 출신, 인종, 계급이 다른 12명의 여성들이 임신 진위를 판별하기 위해 법정 위층에 자리한 다락방으로 모이고, 샐리의 목숨은 이들에게 달린다. 이들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공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논쟁한다.

루시 커크우드는 역사와 인권, 여성, 성매매, 사법제도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며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인간’을 통해 불공정하고 폭력적인 세태를 비판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집안일 하는 여성들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별, 노동, 계급, 종교, 법 등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2022 DAC 아티스트’로 선정된 진해정이 연출하고 배우 하지은, 김별, 고윤희, 라소영, 백종승, 김정아, 민대식, 송영주, 안민영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3만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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