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소매업, 오프라인 매장보다 9.7배 빨리 성장”

전경련, 딜로이트 유통기업 보고서 분석
韓, 톱 유통기업 250 중 5개만 포함돼
“글로벌 유통기업 필요..육성책 마련해야”
  • 등록 2022-10-04 오전 10:22:09

    수정 2022-10-04 오전 10:22:0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10년 사이 전 세계 무점포 소매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오프라인 소매업의 성장률 보다 9.7배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글로벌 유통파워기업’(Global Powers of Retailing) 10년치(2010∼2020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0년과 2020년 각각 상위 250위 유통기업에 포함된 무점포 소매기업은 연평균 19.4%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총액도 10년 새 5.9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톱 250에 속한 오프라인 소매기업은 연평균 2.0% 성장했다. 매출총액도 1.2배 느는 데 그쳤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률이 낮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2020년 기준 글로벌 톱 250 유통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총 37개국이었고, 이중 미국 기업이 70개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29개), 독일(18개), 영국(15개), 중국(14개) 순으로 상위 유통기업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10년 새 톱 250 기업 수가 81개에서 70개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유통 기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에서 46.2%로 늘었다.

반면 상위 250위 유통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이마트·롯데쇼핑·쿠팡·GS리테일·홈플러스에 불과했다. 한국 유통기업 1개당 평균 매출액은 110억달러로, 톱 250 평균의 절반(53.9%)에 그쳤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온라인으로 국경 없이 소비하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유통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유통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유통시장 현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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