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강행, 정권 타격 목적…민심 역풍 예상"

29일 본회의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 개최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상정 예고에 대책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대표하는 의장 돼야"
  • 등록 2022-09-29 오전 10:10:51

    수정 2022-09-29 오전 10:10: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하자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합의하지 않은 안건을 오늘 본회의에 올린다는 것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재 뿌리는 것”이라며 “박진 장관이 취임한 지 넉 달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유엔(UN) 총회 등을 잘 감당했는데도 기어이 결의안을 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는 “해임 건의안은 헌법상 국회 권능이지만 이행될 수 있어야 권위를 가지는데, 숫자로 밀어붙여 마구잡이 해임 건의안을 내고 국회 권능 떨어지고 희화한다”며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 지키는 외교활동을 하는데, 국내에서 불신임 낙인 찍어 내보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을 향해 주 원내대표는 “순전히 정략적 의도로 우리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런 안을 내고 밀어붙이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 민심에 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정책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그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해임 건의안을 발의·강행한다면 이 대표는 전 국민 앞에서 앞뒤 다른 말을 한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일방적 운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내 야당 몫으로 윤미향 의원 선정 등 민주당의 일방적 독주와 독선이 곳곳에 있다”며 “대통령 해외 순방을 깎아내리고 싶겠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강공책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냉정과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여야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처리해선 안된다”며 “몸 속 민주당 피 흐르지만 민주당만의 의장 아닌 대한민국과 여야를 대표하는 의장이 돼야 한다, 해임 건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다면 강하게 항의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 중간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의장에게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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