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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초중고 학교 10곳 중 7곳은 교무실·행정실 등 학교시설을 교사·학생이 직접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사진) 의원(무소속)은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민 의원실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초중고 교사 468명을 대상으로 ‘교실 외 학교시설 청소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대체로 상급학교로 올라갈 수록 학생·교사의 청소 비율이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절반 이상인 144명(55%)이 교사·학생이 청소한다고 답했다. 고등학교는 이런 응답이 78명(89%)이었으며, 전문인력이 청소한다는 응답은 10명(11%)에 불과했다.
앞서 국가인권위는 지난해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 공간을 학생이 청소하는 것은 헌법상 행동자유권 침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