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조우스탈 투항병 950명 이상"…대부분 교도소 수감

부상명 51명 병원 이송…러 국방부, 치료 영상 공개
나머지 900여명 교도소 후송…"러시아 법대로 처분"
DPR 수장 "아조우스탈에 우크라군 1000명 이상 남아"
  • 등록 2022-05-19 오전 10:29:51

    수정 2022-05-19 오전 10:29:51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최후 거점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우크라이나군이 959명에 달한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부상병 일부는 의료시설로 이송됐지만 900여명은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나와 이송되는 우크라이나 투항병. (사진=AFP)
18일(현지시간)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아조우 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959명이 아조우스탈에서 나와 러시아에 투항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부상병 80여명 가운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51명은 친(親)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인근 교도소로 후송됐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이 있었다”라며 “아직 반 이상이 남아 있으며 아조우 연대의 지휘관과 고위 간부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우크라이나 투항병들이 러시아 법원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실린은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이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나치주의자나 민족주의자인 것이 드러난다면 러시아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포로 교환을 원하고 있으나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전범 재판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전날 전쟁범죄 혐의와 관련해 투항병들을 심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러시아 검찰은 아조우 연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우크라이나 투항병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한 군인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정상적인 대우를 받고 있으며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촬영에 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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