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펀스' 내달 29일 개막…남명렬·추상미 등 합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레드앤블루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연극 ‘오펀스’의 캐스팅을 4일 공개했다.

연극 ‘오펀스’ 캐스팅. (사진=레드앤블루)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1983년 초연한 뒤 30년 넘게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하면서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에선 지난 시즌 공연에 출연한 박지일, 최유하, 박정복, 최수진, 현석준 외에 남명렬, 추상미, 양소민, 손지윤, 최석진, 김주연, 신주협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이 관록의 베테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을 연기한다.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은 거칠고도 폭력적이면서도 내면에 여린 부분을 지닌 트릿 역을 맡는다.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은 과보호에 억눌리면서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필립 역을 연기한다.

‘오펀스’의 국내 초연부터 참여해온 연출가 김태형이 창작진으로 다시 참여한다. 김태형 연출은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더 헬멧’ 등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이번 공연의 각색도 직접 맡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오펀스’는 다음 달 29일 개막해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