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곧 마흔…더 이상 '청년 정치인' 아냐"

전날 무등산 오른 李엔 "타이밍 잘 잡아" 평가
  • 등록 2022-07-14 오전 10:47:19

    수정 2022-07-14 오전 10:47:1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더이상 ‘청년 정치인’으로 불러선 안된다고 말했다.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 대표를 ‘어리다’ ‘덜 배웠다’는 식으로 평가절하, 폄훼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에서다.

중앙당 윤리위 징계 의결 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준석 대표가 13일 자신의 SNS에 광주 무등산 정상에 오른 사진을 게재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13일 천 위원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청년 정치인이란 말이 좀 웃기다”며 “더 이상 이런 표현은 어색하다”고 말했다.

천 위원은 “(이 대표는) 나이도 내일모레 마흔”이라며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UFC 같은 데서 무제한급, 체급 제한 없는 데서 우승한 건데 굳이 체급 제한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청년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에 가둬 ‘연륜이 부족한 정치인’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 위원은 성 상납 의혹으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 대표가 같은 날 오전 광주 무등산에 오른 데 대해 “타이밍이나 메시지를 잘 잡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젯밤 안정권이라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유튜버의 누나를 대통령실에서 채용해 고용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나. 그 사람이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남매가 같이 5·18을 폄하했었다는 게 훨씬 더 충격적인 일”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기존부터 노력해 왔던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무등산 산행을 통해 잘 보여준 것 아닌가, 다행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윤리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부터 잠행을 이어온 그는 잠행 기간 제주와 목포 등을 거쳐 전날 광주 무등산에 오른 뒤 밤에는 광주 시내에서 청년 당원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 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라고 13일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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