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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시드를 받은 함정우는 19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64번 시드의 최천호(32)를 상대로 18홀까지 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 2홀 앞서 갔다. 하지만 6번홀(파3)을 내준 데 이어 12번홀(파5)에서도 다시 홀을 내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선수는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6명은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된 적이 많았다. 1번 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김태훈(37)이 기록한 5위였다.
진땀 승부 끝에 32강 진출에 성공한 함정우는 마이카 로센 신(26)과 16강행을 다툰다.
2번 시드의 김한별(26)은 김진성(23)을 꺾었고, 3번 시드의 서요섭(26)은 오승현(21)을 제치고 32강에 합류했다. 4번 시드의 강경남(39)은 61번 시드 김민준(32)에게 발목이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