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알렸다.
| 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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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지사직에서 사임한 이 후보는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선거 도전 의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첫날을 시작한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 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며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다.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 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다.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 더 공정하고, 더 깨끗하고, 더 부강한 대한민국, 오늘부터 만들어가겠다”며 “이재명이 하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