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머리 숙여 사과...피해 최소화·재발 방지 약속”

19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로 10명 사상자 발생
“사상자와 유가족들, 지역주민께 깊이 사죄”
휘발유 첨가제 제조 시설 Alkylation 화재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시설 운영 중단할 것”
  • 등록 2022-05-20 오후 12:04:34

    수정 2022-05-20 오후 12:08:03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 기자]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S-OIL(010950)l) 최고경영자(CEO)가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피해자와 가족, 지역 주민에게 사과하고 피해 최소화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S-Oil 울산공장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에게도 사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피해를 당한 분들은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S-Oil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S-Oil 온산공장에서 발생했다. 고급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인 ‘알킬레이션’(Alkylation)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 중상, 5명이 경상을 입는 등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알킬레이션 공정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Alkylate)를 제조하는 시설이다. 하루 9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화재로 즉각적인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알킬레이션(Alkylation)의 지난해 매출액은 7460억원이며 매출액 대비는 2.7%에 해당한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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