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5개월 만에 5%대로…주택 거래량도 '고개'

5억원 주택 이자 부담, 정점 대비 月 36만원 줄어
  • 등록 2023-02-03 오전 11:39:44

    수정 2023-02-03 오전 11:39:4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5개월 만에 5%대로 떨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주택 앞에 매각 표지가 붙어 있다.(사진=AFP)
미국 모기지 전문매체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일(현지시간) 5.99%까지 하락했다. 이 매체 조사에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가 5%대에 진입한 건 지난해 9월 초 이후 5개월 만이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초만 해도 6%대였지만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FOMC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질 것이란 뜻으로 해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7.37%까지 올랐던 10월과 비교하면 40만달러(약 4억9112만 원)짜리 집을 샀을 때, 한 달 이자 부담이 293달러(약 36만원·계약금 20% 가정) 줄었다.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12월 잠정주택판매지수(PHSI)는 76.9로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PHSI가 오르면 전달보다 주택 매매 계약 체결이 늘었다는 걸 의미한다. NAR 조사에서 PHSI가 상승한 건 6개월 만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 거래 저점은 지난 것 같다”며 “모기지 금리는 주택 거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며 최근 금리 하락은 분명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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