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국민의힘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청소년들은 각자 모두 개성 있고 훌륭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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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청소년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유니크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경쟁을 부추기기보다,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셨듯이 경쟁의 ‘둥지’를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어른들과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한 고3 김민규 군을 칭찬하면서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며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정치를 게임 취급하는 정치인은 절대로 눈 맑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상과 사물을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는 국민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보며 그런 믿음을 얻었다. 나는 앞으로도 내 믿음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말 멋졌던 연설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리치기냐”며 “자신 있으면 이탄희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을 올려서 홍보하시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라며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 여기는지 붙어보자”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당선되자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1996년생 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최근에는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18세 남진희양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선대위원장이 되신 분은 그냥 지명받은 것”이라며 “젊은세대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방법이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득표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수혜 주는 것으로 2030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 후보의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