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히틀러 모습" 비판에…"이재명은 인성파탄자" 반박

이준석, 김민규군 연설에 "민주당보다 우월"…與측 반발
  • 등록 2021-12-08 오후 1:32:45

    수정 2021-12-08 오후 1:32: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위원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히틀러와 다름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김민규(18)군을 두고 이 대표가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는 ‘히틀러와 다름없는 이준석의 우월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들은 “‘유대인보다 우월한 게르만족’. 과거 19세기 나치독일을 만들어낸 히틀러가 내세운 슬로건”이라고 운을 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특정 집단을 우월하게 여기며 치켜세우는 동시에 나머지 집단은 비열하고 무능하게 표현했으며 이는 결국 파시즘에 민족주의를 합친 세계 최악의 전쟁범죄집단 나치당을 만들게 됐다”며 “21세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이러한 ‘우월성’을 무려 청소년들에게 언급하며 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청소년들도 분열시키려는 야비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30대의 젊은 당대표가 ‘우월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민주당의 청소년을 비열하고 무능한 집단이라고 선동하는 모습이 과거 나치의 히틀러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작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정당정치를 보여주지 않고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모습만 보여주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마치 자신의 친위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페이스북)
이어 윤 후보를 지지했던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가 최근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애초에 청년들과도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해 결국 지지를 철회하기까지 한 청년단체가 있는 것을 보면 국민들과의 소통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국민의힘의 분열 정치는 결국 본인들의 분열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이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고3 당원이 상대 당의 고3 선대위원장보다 연설 실력이 우월하다고 썼다고 히틀러 소리까지 듣는다”며 “이런 논리면 형수 욕설 하나만으로도 민주당 후보는 인성 파탄자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동시에 “할당제 반대한다고 여성 혐오자 소리를 듣던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김 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3 학생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3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나뉘는 것이냐.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이준석 대표의 갈리치기 DNA가 느껴진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