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천안함 자폭` 이래경 사퇴에 "내가 무한책임져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기자들과 만남
"당에서 벌어진 일…당 대표가 무한책임"
  • 등록 2023-06-07 오전 11:33:05

    수정 2023-06-07 오전 11:33:0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이 과거 발언으로 사퇴한 데에 따른 책임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혁신위 인사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선임된 지 반나절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혁신위원장직에 선임된 이후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약 9시간 만에 사의를 표했다.

이 전 위원장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두고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라는 표현을 썼고, 지난 5월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아마도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미 정보조직들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기 혁신위원장을 언제 인선할 계획인지’, ‘이 대표의 사당화’다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어이가 없다”고 ‘낯짝’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만남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매스콤에서 내게 씌운 마녀사냥식 프레임에 대해 반론권을 행사한다”며 취재진에게 입장문을 보냈다. 이 위원장은 천안함 자폭 논란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자하면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에 내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내가 순간적인 과잉표현한 것”이라면서도 “천안함 사건을 북한에 의한 폭침으로 단정함으로서 5.24조치가 단행되면서 개성공단이 결국 폐쇄되고 남북관계가 회복이 불가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면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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