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공정 온도 AI 예측제어 시스템’ 운영…품질 경쟁력↑

이달 초부터 ‘AI 예측 제어 시스템’ 가동 계획
2시간 이후 품질까지도 예측…품질 경쟁력 강화
LNG 사용량 줄어 원가절감도 가능…“효율 운영”
앞으로 여러 공정으로 AI 기술 점진적 확대 계획
  • 등록 2023-06-07 오전 11:39:31

    수정 2023-06-07 오전 11:39:3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스틸이 공정 온도 인공지능(AI) 예측제어 시스템을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품 재질 예측 정확도를 높은 수준으로 확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품질 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KG스틸(016380)은 이달 초부터 ‘AI 열처리 예측제어 시스템’을 당진공장 연속용융아연도금(CGL) 공정 가열로(퍼니스) 구간에서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KG스틸은 지난해 CGL 가열로 AI 최적 제어 기술을 개발해 최근까지 약 반 년간 시범운영과 성능 고도화 작업을 마쳤다.

해당 시스템에서 AI는 숙련된 작업자의 행동을 학습해 더 나은 패턴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AI는 매 15초 단위로 새로운 작업지시와 공정 상태 정보를 받아들여 현재 시점으로부터 2시간 이후까지의 제품 품질까지 예측해 최상의 운전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가열로의 내부온도 등을 AI가 제어해 가능하다. 열처리 예측제어 시스템이 가동되면 제품이 가열로에 투입되기 전에 아연도강판의 △항복강도 △인장강도 △연신율 △경도 등 물성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는 표면처리강판 업계 최초 시도다.

정확도도 우수하다. 물성·설정온도 예측 정확도는 98%에 달해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스템 도입 전엔 CGL 공정 최종단계인 출측의 제품을 샘플링해 재질을 분석했는데, 이는 약 2시간이 걸렸다.

KG스틸 관계자는 “작업자가 설비를 제어하면 제품 물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공정 조건을 보수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AI가 과거 작업을 스스로 학습한 이후엔 정확도가 100%에 육박하는 최적 패턴을 제시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기술 도입으로 제품 물성을 예측 제어하게 돼 KG스틸 제품 생산 품질이 향상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줄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도 보일 전망이다.

한편, KG스틸은 지난달 31일 당진공장 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3CGL 가열로 예측제어 시스템 구축 발표회’를 개최하고 구축 경과와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KG스틸은 앞으로 △실시간 도금 부착량 예측 모델 △에어나이프 자동제어 시스템 구축 등에도 AI 기술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G스틸 당진공장 연속용융아연도금(CGL) 운전실에서 작업자가 ‘AI 열처리 예측제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KG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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