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노보기’ 임희정, BMW 레이디스 3R 4타 차 선두…고진영 2위

  • 등록 2021-10-23 오후 4:46:52

    수정 2021-10-23 오후 4:46:52

임희정.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희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54홀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공동 2위 고진영(26)과 안나린(25)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낚아챈 임희정은 셋째 날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둘째 날에 이어 셋째 날에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임희정은 4번홀과 6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임희정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기다렸다. 16번홀과 17번홀에서는 임희정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는 2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4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임희정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이 마지막 날에도 선두 자리를 지켜 정상에 오르면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정규투어로 직행하게 된다.

공동 2위에는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진영과 안나린이 자리했고 유해란(20)과 대니엘 강(미국)이 13언더파 203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인지(27)와 이민지(호주)는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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