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은 첫 번째 ‘SK케미칼 2022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선 사업장 내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1·2)뿐만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수송·판매·소비·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감축하는 ‘넷 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는 지난 2015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고자 제정한 이니셔티브다. 최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등 의사결정 상황에서 기업이 공개한 TCFD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처음 발간된 ‘SK케미칼 2022 TCFD 보고서’는 TCFD에서 권고하는 △전략 △지배구조·위험관리 △리스크(Risk)·기회 요인 △지표·목표 등 4대 영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계획을 상세하게 담았다.
전략 부문에선 기후변화로 직면하는 새로운 기회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 기반 방법론 (SBTi·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에 근거한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달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장기 전략은 ‘넷 제로 케미칼’(Net Zero Chemicals)이다. 화학적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된 자원이 반복적으로 재사용 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2050년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1년 대비 91%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 실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지난 7월 TCFD 지지 선언에 이어, 내년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험관리 부문에선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등 탄소중립 역량과 기후변화 대응 탄력성을 강화한다. 또 전사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리스크(Risk)·기회 요인 부문에선 중대성 평가를 통해 리스크·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플라스틱 관련 규제,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요구 등 리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저탄소 제품군 시장 확대와 순환 경제 촉진 등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 노력과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ESG 경영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일관된 정보 공개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