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담은 ‘TCFD 보고서’ 발간

생산 제품 전 생애주기 포괄 ‘넷 제로’ 전략 수립
2050년까지 가치사슬 온실가스 2021년 대비 91%↓
“기후 문제 대응 에코 트렌지션 투자 꾸준히 추진”
  • 등록 2022-10-04 오전 11:55:57

    수정 2022-10-04 오전 11:55: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생산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SK케미칼(285130)은 첫 번째 ‘SK케미칼 2022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선 사업장 내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1·2)뿐만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수송·판매·소비·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감축하는 ‘넷 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는 지난 2015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고자 제정한 이니셔티브다. 최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등 의사결정 상황에서 기업이 공개한 TCFD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 처음 발간된 ‘SK케미칼 2022 TCFD 보고서’는 TCFD에서 권고하는 △전략 △지배구조·위험관리 △리스크(Risk)·기회 요인 △지표·목표 등 4대 영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계획을 상세하게 담았다.

전략 부문에선 기후변화로 직면하는 새로운 기회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 기반 방법론 (SBTi·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에 근거한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달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SK케미칼이 세운 단·중기 전략은 ‘넷 제로 오퍼레이션’(Net Zero Operation)이다. 사업장 내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상쇄 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장기 전략은 ‘넷 제로 케미칼’(Net Zero Chemicals)이다. 화학적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된 자원이 반복적으로 재사용 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2050년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1년 대비 91%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 실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지난 7월 TCFD 지지 선언에 이어, 내년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험관리 부문에선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등 탄소중립 역량과 기후변화 대응 탄력성을 강화한다. 또 전사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리스크(Risk)·기회 요인 부문에선 중대성 평가를 통해 리스크·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플라스틱 관련 규제,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요구 등 리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저탄소 제품군 시장 확대와 순환 경제 촉진 등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표·목표 부문에선 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넷 제로 목표 달성률 등 측정 가능한 요인을 지표화해 달성 목표를 구체화했다. 이를 담은 TCFD 보고서는 SK케미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 노력과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ESG 경영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일관된 정보 공개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의 ‘TCFD 보고서’ 표지 (사진=SK케미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