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디즈니, OTT사업 적자 클 듯…“신규 콘텐츠 상각률 최고”

JP모건, 목표가 160→145달러로 하향·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2023년 OTT부문 영업적자 28억달러 전망...월가 전망치 두배
"신규 콘텐츠 상각비율 높고 가격 인상 효과 시간 걸릴 것"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 종목...4분기 실적 확인후 매수"권고
  • 등록 2022-10-05 오전 11:11:02

    수정 2022-10-05 오전 11:11:0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디즈니(DIS)의 올 3분기(디즈니 회계연도 기준 4분기) 및 내년도 영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필립 쿠식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60달러에서 1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필립 쿠식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소비자직접판매(DTC) 사업 부문의 2023~2024 회계연도 영업적자가 시장 전망치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DTC부문은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ESPN플러스(+) 등 스트리밍 사업 부문이다.

필립 쿠식은 “DTC부문의 영업적자가 올 4분기 피크(peak)를 찍고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내년 영업적자 규모가 2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4억2000만달러 적자는 물론 당초 JP모건이 전망했던 25억3000만달러 적자보다도 많은 규모다.

그는 “신규 콘텐츠에 대한 상각률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월가 추정치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광고지원서비스 도입 및 이용요금 인상 등이 포함된 요금제 변경 효과 역시 내년 상반기에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지난 8월22일 ESPN+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오는 22일 훌루, 12월22일 디즈니+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 부문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필립 쿠식은 “테마파크 부문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보지만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의 후폭풍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즈니는 ‘이언’ 여파로 플로리다주의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했는데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가 테마파크 부문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쿠식은 마지막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디즈니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다만 4분기 실적을 확인 후 매수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권고했다.

한편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21명, 1명이며, 중립은 7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38.28달러로 이날 디즈니 종가 101.44달러(전일대비 4.44%↑)와 비교할 때 36.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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