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출국한 尹…배웅나온 이상민 어깨 '툭툭'

대통령 전용기 배제된 MBC..전날 민항기편으로 출국
  • 등록 2022-11-11 오전 11:58:17

    수정 2022-11-11 오전 11:58: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4박 6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동남아 방문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항 환송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왔다. 액 봉바파니 주한 캄보디아 대사대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도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질론이 일고 있는 이상민 장관이 다가와 목례를 하자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후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면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전용기 트랩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탑승 직전에는 뒤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김 여사도 함께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도 제시할 것”이라며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순방에 앞서 MBC 취재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가 논란이 되면서 순방 기간 내내 해당 논란은 꼬리표로 따라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MBC 대통령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MBC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전용기 탑승 등은)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다”고 했다.

MBC는 전날 민항기편으로 취재를 위해 사전에 출발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취재진도 대통령실의 결정에 항의해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순방 일정 취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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