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학부모들, 폐지 방침에 반발...“박순애 사퇴해야”

학부모들 “외고 폐지는 정치적 논리”
교육부 “연말까지 의견 수렴 할 것”
  • 등록 2022-08-05 오후 2:18:41

    수정 2022-08-07 오전 10:06:1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교육부의 외국어고 폐지 방침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교육부는 외고를 폐지 또는 전환해 외국어 교과 특성화 학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외고 학부모연합회’가 5일 국회 앞에서 외고 폐지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 폐지 정책 즉각 철회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학교·학생·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론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교육 당국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교육의 영역 안에서 숙의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을 정치적 논리를 앞세워 해결하려 하는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단체는 글로벌 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외고 존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해외 유학이나 국제학교 진학 대신 공교육의 틀에서 외국어·인문학 학습과 같은 외고만의 독창적인 역량과 노하우는 가치를 환산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글로벌 시대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외고의 존치는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퇴 △학교 교육권과 학생·학부모의 교육 선택권 보장 △학생·학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 제시 △외고 폐지 정책 폐기 등을 요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연말까지 외고·국제고 등과 관련한 고교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어 전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고의 경우 외국어교과특성화학교 등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책연구·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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